애플은 스마트폰인 아이폰뿐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최강자의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워치 중 애플워치의 비중이 51.5%를 넘어섰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워치는 약 1710만대로 이중 애플은 880만대를 넘는 애플워치를 판매했다. 또 다른 시장 조사기관인 카날리스는 지난해 11월까지 애플워치 출하대수가 700만대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구글의 웨어러블 기기용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는 전체 시장의 10% 정도에 불과했다. 다만 핏비트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은 스마트워치를 “전통적인 손목 시게와 동일한 폼팩터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반의 부가적인 기능을 탑재한 기기로 한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드러난 가장 중요한 점은 “현재 시장은 보다 저렴하고 단순한 기능의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애플워치처럼 완전한 모바일 운영체제가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기기보다는 단순한 알림기능이나 추적기능 위주로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를 주도한 주니퍼리서치 제임스 모어(James Moar)연구원은 “스마트워치는 이제 시장을 기다리는 새로운 범주가 됐다”면서 “최신 단말기는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미묘하게 다른 기능을 제공하지만 기기 성능이나 사용성에 큰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