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시작되고 많은 사람들의 ‘꿈(목표)바라기’가 시작되었다. 금연이나 다이어트 같은 전통적인 목표에서부터 얼마를 모으겠다느니 내집을 마련하겠다는 식의 재무나 자산관리에 대한 내용이 많을 것이고 혹은 어떤 자격증을 따거나 어느나라를 여행하겠다는 식의 취미나 자기계발에 대한 내용도 많을 것이다.
이 중에서 굳이 필자가 권하고자 하는 올해의 목표로는 ‘나만의 가계부쓰기’라고 하고 싶다.
2016년의 재테크나 투자의 목표를 ‘원금손실없는 본전’이라고 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너무나 투자환경이 좋지가 않기 때문이다. 연초부터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과 미국의 금리인상의 진행에 이은 중동 국가들의 정치적인 문제와 유가하락 등 다양한 변수와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서 2016년의 국내외 경제에 대한 전망이 어둡게 나오고 있고 주식시장도 롤러코스트를 타는 모습으로 많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일단 원금손실없는 자산운용이 중요하겠고 어설프게 어떤 투자를 해서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한 투자자세와 함께 지출을 줄이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진다.
이 지출을 줄이는 방법에서 가장 좋은 실천이 바로 ‘가계부 쓰기’이다.
하지만 너무 부담은 갖지 마시라. 매일 매일 저녁에 앉아서 끝전까지 맞추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시간을 내라는 얘기는 아니다. 일단 첫걸음으로 매월 신용카드 청구서를 펼쳐놓고 부부가 함께 매월의 지출항목별 지출금액을 체크하고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실천하는 준비먼저 하도록 하자.
다음으로 그래도 역시 가계부 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다. 매일 매일이 안되면 영수증을 모아서 2~3일 내에 작성하고 혹여 놓쳤더라도 매주매주 다시 작성하는 습관을 기르자.
가계부 쓰기의 다음 목표로는 전체 자산현황을 파익하고 재무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서 현재 자산 3천만원, 전세대출 1천만원을 1년이내 1천만원 더 모으기, 빚 1천만원 갚기식으로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도록 하자. 그 목표의 실천과정에서의 점검표가 바로 가계부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가계부를 다른 이름으로 명명하는것도 권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누구와 누구의 ‘행복한 꿈노트’나 ‘내집마련 플랜노트’ 혹은 ‘멋진 미래 계획서’같은 이름을 별도로 달아두는 것도 동기부여가 되는 방법일 것이다.
가계부 쓰기의 전략중에는 일년치 고정 경조사 목록을 작성해 두는 것도 좋다.
미리 큰지출을 분류해서 준비하는 것인데 경조사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생신과 제사나 여행 및 아파트 중도금이나 잔금 및 전세금 올려주는 항목은 반드시 미리미리 체크해두는 것이 좋겠고 아울러 자녀의 유치원 입학이나 초등학교 취학 혹은 대학교 입학 같은 자녀관련 목돈 지출 항목도 미리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가계부를 통해서 지출을 줄이는 방법을 살펴보면 신용카드의 전략적인 사용을 들 수 있는데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주거래 카드를 두세개 이내에서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고 가계부에 카드 혜택과 청구서 내용 중에 마일리지나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수시로 절세상품이나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스크랩해서 가계부와 함께 모아두고 시기별 활용가능 금융상품과 부부가 함께 소액의 주식투자에 대한 정보창고로 활용하기 위해서 스크랩파트를 따로 만들어놓거나 별도로 스크랩파일과 함께 보관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어떤 계획과 실천도 구두로 허공에서 사라지는 호언장담이나 약속은 의미가 없다.
눈에 보이는 구체화된 시간대별 실천사항이 있어야 하고 매주 혹은 매월 주기적으로 진행상황 체크와 미비점을 발견해서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고의 전략과 전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계부가 바로 그 매뉴얼이자 플랜북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잊지말자.
저장 내용이 삭제되거나 각종 에러로 편하게 볼 수 없는 인터넷 가계부나 앱 보다는 조금은 투박하지만 직접 작성하고 메모하고 언제든지 펼쳐서 볼 수 있는 오프라인 가계부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