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판매가 46만원 알고 보니 '빛 좋은 개살구'

아이폰SE를 46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미국 소비자들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보였던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의 IT관련 블로그 미디어 기가(GIGA)가 공개한 아이폰SE의 유럽 내 판매가격은 애플이 발표행사에서 밝힌 399달러(16GB 기준)보다 38%(150.39달러)나 높은 489유로(549.39달러)인 것으로 확인됐다.

64GB(기가바이트) 모델 역시 미국시장 판매가 500달러에 비해 33% 비싼 590유로(663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뚜렷한 혁신적인 요소가 없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낮은 가격을 보고 구매를 고려했던 소비자들에게 이토록 높은 판매가격 책정은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아이폰SE 발표행사에서 399달러(46만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을 때 많은 언론과 이를 지켜보던 소비자들은 애플의 새로운 가격전략에 환호했다.

그러나 환호도 잠시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럽의 판매가격을 고려할 때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SE를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들은 미국을 포함한 일부지역에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국내(한국)에서는 비싼 가격을 받아왔던 애플의 전례에 비춰 유럽보다 낮은 판매가격을 책정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까닭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