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과 외부파견으로 2개 고위공무원 자리(국세공무원교육원장, 중부국세청 조사2국장)가 공석이 되면서 국세청 안팎에서는 후속적으로 이어질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인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비록 2개 자리에 불과하지만, 부이사관급 전보를 포함해 3월말로 공석이 되는 세무서장급 2자리(성동세무서장, 송파세무서장)에 대한 인사까지 연결되기 때문에 관심의 크기가 결코 작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안팎에서는 '상징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 이동(승진 또는 전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돌면서 인사에 대한 관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고위공무원 승진, 누가 '꽃가마' 타나
현재 국세청 부이사관급 간부는 총 18명(안홍기 본청 운영지원과장, 김동일 본청 국제협력담당관, 김태호 본청 조사기획과장, 정재수 본청 세원정보과장, 조성훈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수과장, 정철우 서울청 징세관, 김대훈 서울청 감사관, 한재연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남판우 서울청 송무1과장, 류덕환 강남세무서장, 박석현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손남수 대전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최상로 대전청 조사1국장, 이청룡 대전청 조사2국장, 송바우 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이준오 광주청 조사1국장, 조정목 대구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이상화 대구청 조사2국장)이다.
국세청은 이 중 승진자(2명)과 기존 고공단 인력을 버무려 고공단 라인업을 재편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고공단 승진 후보자를 추려 인사검증 등을 위해 관계기관에 상신해 놓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2016년 2월)에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인력 등을 제외한(김동일·김태호·손남수·송바우·이상화-이상 5명 2016년 2월, 김대훈·류덕환-이상 2명 2015년 12월) 인원(11명) 중 승진 순번이 빠른 이들이 승진 후보자로 가려진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특히 2014년 1월 승진한 한재연 서울청 납세자보호담당관과 2014년 7월 승진자인 정철우 서울청 징세관, 최상로 대전청 조사1국장을 필두로 승진타이밍(2015년 6월)은 다소 늦었지만 이준오 광주청 조사1국장 등 행시 37회 주자들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행시 기수에서만 밀릴 뿐 최장수 본청 운영지원과장 근무로 조직기여도가 높은 안홍기 본청 운영지원과장(행시 39회)과 정재수 국세청 세원정보과장(행시 39회), 행시 38회 출신인 남판우 서울청 송무1과장, 박석현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조정목 대구청 성실납세지원국장, 비고시 출신(세무대) 이청룡 대전청 조사2국장 등도 '다크호스'들로 꼽힌다.
누가, 어디에?
국세청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중부청 조사2국장 등 공석 중인 직위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신규 고공단 승진자가 아닌 기존 고공단 인력을 재배치(전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팎에서 국세공무원교육원장에 신동렬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행시 34회) '유력설'이 나돌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과거 전례가 있다는 측면에서 현 고공단 인력 중 젊은 행시 출신 인재가 배치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만약 신동렬 국장이 국세공무원교육원장으로 이동할 경우, 기존 고공단 인력 중 중부청 또는 부산청에 배치된 인력 중 일부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및 중부청 조사2국장 자리로 올라와 배치되고, 신규 승진자 2명이 그 빈자리로 이동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편 인사단행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단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