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마린시티자이' 평균 450대1, 최고 837대1
대림산업 'e편한세상 부산항' 평균 85대1, 최고 132대1
연초 주택담보대출 강화, 금리인상 불안감 등으로 분양열기가 식으며 올해 분양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봄바람이 불면서 시작된 훈풍이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열기로 바뀌고 있다.
작년, 곳곳에서 터진 수백대1의 청약 경쟁률이 16년만의 열풍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런 열기는 또 오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올들어 다시 수백대 1의 경쟁률이 나오며 다시 작년의 주택광풍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S건설 '마린시티자이' 견본주택밖으로 청약 고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GS건설이 부산에 분양하고 있는 '마린시티자이'가 27일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180가구 모집에 총 8만1076명이 몰리면서 평균 45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m²A 주택형은 60가구 모집에 5만197명이 몰려 8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린시티자이의 청약 경쟁률은 올 해 전국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며, 역대부산 지역에서도 최고 기록이다. 실제 지난 해 6월 GS건설이 분양한 '해운대자이 2차'는 평균 364대 1의 경쟁률로 당시 최고 기록으로 화제가 된 바 있었으며, 1년 만에 마린시티자이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청약 당첨자는 5월 4일(수) 발표하고, 당첨자 계약은 5월 9일(월)~11일(수)까지 3일간이다. 입주는 2019년 10월 예정이다.
GS건설의 '마린자이시티'보다 1주일 앞서 분양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부산항'도 총선후 분양시장을 다시 들썩이게 했다.
대림산업이 21일 부산 동구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부산항'이 최고 131.7대 1, 평균 8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e편한세상 부산항'의 아파트 1순위 청약접수 결과 4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당해 지역에서만 총 3만4068명이 청약을 신청, 평균 85.17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이 1순위에 조기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주택형은 전용면적 69㎡ C타입이다. 70가구 모집에 9,220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최고 13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4월 28일에 발표하며, 당첨자계약은 5월 3일~6일 나흘간 진행된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전액(60%) 무이자로 융자 지원한다. 입주는 2019년 7월 예정이다.
총선후 여소야대 국면이 만들어 지며, 하반기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불투명해지자 건설사들이 최근 앞다퉈 분양물량들을 쏟아내고 있고 시장 한편에서는 과잉공급과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었는데 수백대1의 경쟁률이 잇다르자 다시 상반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