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어버이연합 <사진: 더팩트>
3일 더불어민주당은 어버이연합 불법자금 지원을 전국경제인연합회, 청와대, 국가정보원의 4각 커넥션으로 규정하고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의혹규명 진상조사위원인 진선미 의원은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버이연합이 알바비를 동원해 집회를 연 배경에는 청와대와 전경련만이 아니라 국정원의 그림자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위원은 "어버이연합과 전경련 문제는 결국 돈을 통해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국민 여론을 조작했다는 데 핵심이 있다. 청와대 행정관 한 명의 지시로 어버이연합이 몇 년 동안 계속 행동할 수 있었겠느냐"며 의혹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전경련 또한 거액을 우회 지원한 이유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어버이연합과 청와대, 국정원, 전경련 4각 커넥션의 그림은 아직도 여전히 미완"이라고 강조했다.
진선미 의원은 3년 전 공개한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에서 국정원이 어버이연합을 조정해온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진 의원은 "당시 어버이연합에 서울시장을 규탄하라고 지시한 국정원 팀장이 이후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국정원 직원이 국내정치에 개입한 사실이 명백한데도 감사나 징계는 없고 오히려 진급한 상황"이라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