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한·중 FTA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차원에서 "중국 내 사업 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국투자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FTA를 통해 관세 수준이 낮아지고 투자분야도 확대됐지만 여전히 비관세 장벽이 우리기업 진출의 걸림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간담회는 오는 27일 '제14차 한-중 경제장관회의'의 개최에 앞서, 중국과의 경제협력 방향과 논의 필요사항 점검 등을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 이어 "단기간 내에 비관세 장벽 문제를 해소하기는 어렵겠지만 현지 대응반 등을 활용해 사례 발굴 체계를 다변화하고 관련사례 DB화, 양자협의 채털 활용확대 등을 통해 전략적·사전적 대응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국 간 사업 진출통로를 확대하기 위해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 논의를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법률,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기개방 분야 이외에도 우리기업들의 유망 서비스 분야 진출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 간 무역·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융토대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유 부총리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 개설, 양국 간 상호 채권발행 및 채권시장 인프라 연계 등 한중 금융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중 중국 내에서도 (원/위안)직거래시장이 개설될 예정으로, 기업들이 양국 통화를 통한 무역결제를 활성화하고 환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창조경제 및 중국 창신경제 연결을 통한 양국 청년창업 활성화,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일대일로-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연계 및 제3국 공동 진출 협력 등 현재 추진 중이 양국정부 간 협력 사업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양국 기업 간 투자협력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