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올해 2.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OECD는 1일 '경제전망 보고서(OECD Economic Outlook)'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는 대외수요 부진, 재정긴축 등이 제약요인이나 고용증가, 실질임금 상승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은 세계교역 회복에 따른 수출·기업투자 증가, 민간 소비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OECD는 이에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1%p 증가한 2.7%, 내년엔 3.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경제 전망의 상방 요인으로 양호한 대외건전성, 효과적 구조개혁 추진 등에 따른 민간소비 확대, 수출 회복 등을 꼽았으며, 세계교역 회복 지연, 중국 경제 경착륙,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증가 등이 하방 요인으로 지목했다.
OECD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함께 구조개혁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OECD는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올해 자동차 개소세 인하 등 정책에도 불구, 정부지출은 지난해 대비 0.4% 증가해 불과해 추가 재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으며, 통화정책과 관련해 "물가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치(2%)를 지속 하회하는 만큼,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구조개혁에 대해 "상품시장 개혁과 더불어 여성 고용 촉진 및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을 위해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는 3.0%, 내년에는 3.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교역·투자 부진, 구조개혁 지연 등으로 세계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나, 올해 하반기 이후에는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