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세무사2차 시험일이 차츰 다가오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달 25일 제53회 세무사1차 시험 합격자 298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1894명보다 무려 1094명이 늘어난 수치다.
오는 8월6일(토) 시행되는 세무사2차 시험 대상인원은 일반응시자, 전년도 1차 시험 합격자, 국세행정경력자 등 총 6163명이다.
최근 세무사2차 합격률은 응시자 수 증가로 2009년 26.31%,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등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13.96%로 소폭 상승했다.
6월은 수험생들에게 있어 마무리 학습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
특히 회계학 1부 과목은 세무사2차 시험 4과목(회계학1부·회계학2부·세법학1부·세법학2부) 중 수험생들이 반드시 고득점을 뽑아 내야 하는 과목으로 꼽힌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는 위너스경영아카데미에서 재무회계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김기동 회계사의 도움을 받아 최근 세무사2차 시험 회계학1부(재무회계) 과목의 출제경향과 이에 대비한 마무리 학습법을 정리해봤다.
최근 출제경향…"중급회계가 답이다"
◆…위너스경영아카데미에서 재무회계 과목을 강의하고 있는 김기동 회계사.
회계학1부 과목 중 재무회계는 중급회계, 고급회계로 구분되며 2문제 출제에 배점은 총 100점 중 60점을 차지한다.
재무회계는 최근 시험 난이도를 상, 중, 하로 구분할 경우 '중' 정도의 난이도다. 최근 재무회계 과목은 수험생들이 공부를 충분히 했다면 어렵지 않게 고득점을 할 수 있도록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은 긴장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다. 이럴수록 기본에 충실한 공부가 중요하고 사전에 실전모의고사를 많이 치르는 실전대비연습도 병행해야 한다.
수험생을 전업수험생과 직장인들로 구분한다면, 최근에는 직장인 수험생 비중이 상당히 늘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학생들만큼의 순발력을 발휘하기가 쉽지않기 때문에 실제 시험에서 어려운 재무회계 문제가 출제되면 좋은 점수를 얻기 어렵다. 이런 점을 전체적으로 고려하면 올해 재무회계 과목의 난이도도 예년과 비슷하게 평이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무회계는 지난 15년간 고급회계 주제가 외화환산회계(2010년)가 한 번 출제된 이후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으니 '중급회계' 위주의 문제유형을 공부하는 것이 최선의 학습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4년간 출제된 문제유형을 분석해보면 중급회계1의 주제를 다루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다.
수익인식, 재고자산,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그리고 사채와 투자사채의 주제들을 위주로 반복해 출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익인식(인도기준과 진행기준에 따른 수익인식과 거래형태별 수익인식방법), 재고자산(기말재고와 매출원가 계산과 기말재고 평가와 감모),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재평가모형과 무형자산의 인식요건), 사채와 투자사채(발행자와 투자자의 회계처리를 비교하는 문제) 등이다. 중급회계2에서 다루는 주제는 리스 회계처리(2012년)가 출제된 것이 유일했다.
합격 가능성 높이는 마무리 학습법은?
올해 출제가 예상되는 부분은 지난 4년간 지속적으로 중급회계1 주제가 85%이상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중급회계2 주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 같다.
구체적으로 복합금융상품(전환사채의 특수모형,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회계처리 비교 문제), 주식기준보상거래(선택형주식기준보상거래 회계처리), 주당이익(희석주당이익의 계산법), 법인세회계(법인세기간간배분과 법인세기간내배분 결합 문제), 현금흐름표(영업창출현금흐름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구분 계산 문제) 등을 대비해야 한다.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주어진 시간동안 문제를 풀지 못하면 합격 할 수 없다. 시험은 모르는 것을 틀려서 합격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 아는 것을 틀려 합격하지 못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아는 것만 확실히 맞혀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기간 정리를 잘해야 한다.
자주 출제되는 주제는 기출문제 위주로 기본적인 공부를 해야 하며 그동안 기출이 되지 않은 주제는 재무회계연습교재를 통해 추가학습이 필요하다. 또한 그동안 본 모의고사 문제와 최근 기출문제를 다시 한 번 정해진 시간동안 풀어보면서 현장감 있는 준비도 중요하다.
끝으로 날씨가 더워져 누구나 지치고 힘든 시기다. 동차로 2차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이어지는 레이스로 많이 지쳐있고 유예생들도 마지막 2차 시험이라는 압박감이 상당할 것이다.
수험생들은 60여일 후의 시험이 앞으로의 본인 인생 방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후회 없는 공부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
[김기동 위너스경영아카데미 재무회계 강사 약력]
▲고려대 경영학과
▲공인회계사·세무사
▲삼일회계법인 근무
▲USCPA Becker 강사
▲국세청 국세공무원교육원 재무회계 강사
▲現 삼덕회계법인 이사
▲現 LG인화원 경리대학 강사
▲現 한국금융연수원 강사
▲現 국세청 인트라넷 재무회계 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