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렌드포스(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는 2016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출하량이 전기 대비 11%가량 증가하고 특히 오포와 비보 등은 경쟁업체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40% 이상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올 3분기 스마트폰 생산량은 각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출하 러시와 중국 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 정책 강화에 따라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관련 부품시장의 수요도 크게 성장하며 메모리, 패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카메라 모듈 등 각종 주요 부품공급 시장에도 긴장감(공급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먼저 화웨이와 오포, 그리고 비보 등은 2016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력한 성과(실적)을 보일 것이 확실하며 지난해 강력한 성장세를 보인 리에코(LeEco)도 300% 이상 성장, 괄목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트렌드포스 에이브릴 우 스마트폰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끊임없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짧은 제품 수명주기와 치열한 경쟁이 제조사들의 생산량 순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레노보와 샤오미는 지난 2014년 중국 시장 1위에 올랐으나 지난해에는 화웨이가 연간 생산량 1억대를 돌파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에는 오포와 비보가 중국시장 내에서 수위자리를 노리고 있다.
2015년 1위 자리를 차지한 화웨이의 경우 명품 카메라 기업 라이카와 협업으로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최신 주력 스마트폰 P9에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했지만 상반기 예상실적에 미달하며 주춤거리고 있다.
이와 달리 오포와 비보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한 주력 기기들은 깔끔한 디자인과 급속 충전기능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으면서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판매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2016년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10.2% 증가한 1억1900만대, 오포와 비보는 40% 이상 늘어난 각각 7800만대와 6600만대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에코는 지난해 생산량 500만대에 비해 300% 이상 폭증한 2000만대, 에이수스는 지난해 1600만 대보다 34% 증가한 2150만대로 늘어나는 반면 HTC는 VR(가상현실) 기기에 중점을 주면서 스마트폰 판매는 30%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