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스트리트저널
이탈리아 IT전문 매체 HD블로그는 미국 샌 버나디노 테러와 관련 아이폰5C의 암호를 해제하는데 원래 알려진 것보다 많은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현지시간) 전했다.
FBI가 당초 아이폰5C의 암호를 해제하는데 들어갔다고 밝힌 비용은 100만 달러였지만 최근 확인된 금액은 130만 달러(1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당시 FBI 제임스 코미 국장은 '해킹 툴을 구입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는 비난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와 관련 애플 iOS의 보안 담당자인 이반 크리스티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의 취약점과 암시장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애플의 보안성과에 의해 형성되는 암시장에 대해 감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직·간접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은 피할 수 없는 문제로 이를 해제하는 블랙마켓(암시장)의 비용은 평균 10만 달러에서 경우에 따라 수십만 달러를 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티가 밝힌 평균 비용은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등 해킹이 비교적 쉬운 운영체제를 말하는 것으로 아이폰의 경우 이보다 훨씬 비싼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를 초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