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제빵 기업 SPC그룹이 햄버거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와인시장과 저가 음료 브랜드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향한 발 빠른 행보를 펼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SPC그룹 및 계열 브랜드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해외서 폭발적 인기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 국내 1호점 오픈
◆…SPC그룹 '쉐이크쉑' 1호 매장 오픈 홍보 포스터(좌), 파리바게뜨 시그니처 와인 '아모르' 출시 행사(우) 이미지
먼저 SPC그룹은 지난 12일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국내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오는 2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지난해 12월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 인터내셔널社(Shake Shack Enterprises International, LLC)'와 한국 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최적의 매장 위치 등 햄버거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전 준비를 마치고, 이번에 상징적인 1호점 장소를 강남대로 신논현역(9호선) 인근으로 선정한 것.
특히 지난달부터 매장 오픈을 예고하는 호딩(Hoarding, 공사장 주위의 임시 가림막)을 설치하고,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 커뮤니티도 사전 오픈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높여 왔다.
오는 2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에 문을 여는 쉐이크쉑 강남점에서는 쉑버거, 스모크쉑, 슈룸 버거 등 미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쉐이크쉑은 미국 유명 외식기업인 '유니언 호스피탤러티 그룹'의 회장인 대니 마이어가 2001년 美 뉴욕의 매디슨스퀘어 공원의 공원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한 버거 브랜드다.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인 '유니언스퀘어 카페'와 같은 파인 다이닝(최고급 식당)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영국, 중동, 러시아, 터키, 일본 등에 진출했다.
파리바게뜨, 두번째 시그니처 와인 '아모르' 론칭
이어 SPC그룹 주력 제빵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는 급속한 대중화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와인 시장을 겨냥, 두번째 시그니처 와인인 도멘 라파주 '아모르(Amour)'를 출시했다.
프랑스어로 '사랑' 또는 '연인'을 뜻하는 '아모르(Amour)'는 이름처럼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가진 와인이다. 특히 도멘 라파주의 오너인 장 마크 라파주가 한국 시장만을 위해 병 모양부터 라벨 디자인까지 하나하나 신중을 기해 탄생했다는 것이 파리바게뜨 측 설명이다.
특히, '아모르'는 케이크, 디저트 등은 물론 홈쿠킹 요리와도 환상적인 마리아주(맛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4년 11월 '프랑스 와인의 대중화'를 선언하며 첫번째 시그니처 와인으로 남프랑스의 고품질 와인인 도멘 라파주 2종을 합리적 가격대에 선보인 바 있다.
파리바게뜨의 대표 와인으로 자리잡은 꼬떼 수드(Cote Sud)와 꼬떼 플로랄(Cote Floral)은 7만병의 판매를 올리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천연효모빵과 마리아주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천연효모빵 출시 이후에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리바게뜨, 생활 음료 브랜드 '어니스트 2500' 론칭
◆…출처 : 파리바게뜨
그 일환으로 지난해 카페 아다지오를 선보인데 이어 저가형 생활 음료 브랜드인 '어니스트(HONEST) 2500'을 지난달 론칭했다.
'어니스트2500'은 '정직하다'라는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음료를 25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한다'라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브랜드다.
론칭과 함께 선보인 '어니스트 2500' 제품은 과일주스 2종과 순수(秀)밀크쉐이크, 모히또 2종 등 총 5종으로 빵·디저트·샌드위치 등 베이커리 제품과 잘 어울리는 제품들로 구성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첫 론칭 메뉴 중 과일주스는 '주스 오렌지'와 '주스 딸바' 2종으로 미국산 오렌지, 국내산 딸기, 필리핀산 바나나 등 양질의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 국내산 벌꿀도 넣어 건강한 맛을 더했다.
또 '순수(秀)밀크쉐이크'는 우유와 밀크 샤베트가 쉐이킹돼 상큼하고 풍부한 크림 맛이 일품이다. 우유 본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목 넘김 또한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무알콜 모히토인 '엘더플라워'와 '패션후르츠'는 애플 민트와 레몬이 들어가 청량감이 좋고, 사과를 베이스로 해 과일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일품으로 마치 열대 휴양지에서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업체 측 전언이다.
특히 출시 전 일부 매장에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SNS상에서 “파바 딸바, 내 인생 최고의 주스”, “딸기바나나 꿀맛, 2500원의 행복”, “묽지 않고 진해 쫀쫀한 맛, 재료가 좋다는 증거?” 등 시식 후기들도 이어지며 인기몰이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지난해 론칭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에 이어 '어니스트 2500'을 커피 외 음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며, “베이커리 제품과 함께 즐기기 좋은 다양한 후속 제품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리바게뜨는 '어니스트2500' 론칭을 기념해 7월 한달동안 매주 주말(토·일요일) '어니스트 2500' 전 제품을 1500원에 특가 판매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