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중국어 편과 베트남어 편을 최초로 발간한 데 이어 추가로 필리핀어와 캄보디아어 편을 발간했다.
지난해 1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174만명의 출신국은 중국(54.7%), 베트남(11.5%), 미국(4.2%), 필리핀(4.1%), 캄보디아(2.7%), 인도네시아(2.3%)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발간한 책자를 살펴보면 다문화가족 등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5개 금융 주제와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 총 6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6개 주제에는 ▲은행 이용하기 ▲환전과 해외 송금하기 ▲편리한 금융생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저축과 보험 ▲금융사기 예방 ▲외국인을 위한 생활정보 등이 있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책자에 각 단원별로 해외 송금방법과 유의점, 외국인 근로자 전용 보험, 외국어 지원 금융서비스 등 외국인 맞춤형 금융정보를 수록했다.
모국어와 한국어를 병기해 2개 언어의 금융용어를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개발했다.
매 단원 도입부에는 결혼이주 여성(레미: 필리핀인, 다니: 캄보디아인)의 '금융생활 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해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데도 힘썼다. 만화 내용과 관련된 금융정보는 본문을 통해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외국인이 일상 금융생활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진과 삽화를 풍부하게 사용해 금융거래 방법을 매뉴얼 형태로 알기 쉽게 설명한 것도 특징이다.
금융거래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시행착오 없이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결혼이주 여성 등 외국인 금융사례도 다수 수록돼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년 중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해 영어 또는 인도네시아어 등 다른 외국어로 된 금융교재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