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고령층(55~79세) 10명 가운데 6명은 계속해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가사나 도우며 여생을 즐겨야 할 나이의 노령층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려고 하는 데는 '생활비'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고령층(55~79세) 중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61.2%(758만 2000명)였다.
근로 희망 사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7.0%)'이 가장 많았는데, 생활비에 보탠다는 이유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0%p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74.0%)가 여자(49.7%)보다 장래에 일하기를 더 원했다.
꾸준히 일하기를 희망하는 젊은 노인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으나, 취업의 벽은 높았다. 고령층 인구(1239만명)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고용률)은 53.7%(666만명)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0.2%p 떨어졌다. 경제활동참가율도 55.1%로 같은 기간 0.1%p 하락했다.
젊은 노인들이 일자리를 찾는 횟수도 소폭 줄었다.
고령층 인구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 있음'의 비율은 15.7%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구직경로로 '친구, 친지 소개 및 부탁(40.8%)'이 가장 많았으며, 구직경험이 없는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37.1%)'의 비중이 가장 컸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 둘 당시 평균연령은 만 49.1세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51.6세, 여자가 47.0세로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뒀다.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30.6%)', '건강이 좋지 않아서(19.8%)' 등의 순이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4년 11.1개월로 전년동월대비 1.7개월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4.1%(546만 9000명)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연금 수령 비율이 낮은 55~64세 인구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만원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