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균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사진)이 '세무법인 제일T&M' 대표세무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세무법인 제일T&M' 은 오대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주도로 설립된 세무법인으로 각 분야 최고전문가 영입을 바탕으로 특화된 '원스톱 토탈 서비스'를 제공, 세무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나 전 교육원장은 행정고시 29회 출신으로 서울청 국세조세3과장, 국세청 혁신기획관, 국세청 법인세과장, 뉴욕세무관, 서울청 조사3국장, 국세청 기획조정관, 광주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친 후, 지난 3월말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명예퇴직했다.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가지고 있는 그는 국세청의 대표적인 '브레인'으로 알려져 왔다. 국세청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을 뿐만 아니라 미국 조지워싱턴대 회계학과 대학원을 수석졸업했고, 아들이 전세계 수학 올림피아드, 언어 올림피아드 미국 대표 출전, 서울대학교(경영학과 卒) 전체수석 졸업으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나 세무사는 세무법인 제일T&M 합류 이유에 대해 "모든 일은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며 "오대식 전 서울청장과는 미국 유학 시절 바로 옆집에 살면서부터 인연을 맺었는데, 한마디로 나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싶은 대인(大人)이다. 영입제의가 왔을 때 비즈니스를 떠나 나도 의리가 있는 사나이로서 한솥밥을 먹은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세무법인 제일T&M 관계자는 "세무법인 제일T&M은 현재 오대식 전 서울청장을 필두로 나동균 세무사가 합류했고, 법인세 전문가 김희남 세무사, 김혁주 세무사가 포진하고 있다"며 "또한 조만간 국제조세 전문가인 오광태 전 중부세무서장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조사·심사·심판 등 분야별 최고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