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회계연도의 '회계법인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이 전기보다 1113억원(9.2%) 가량 늘어 1조3000억원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15 회계연도의 손해배상공동기금, 손해배상책임보험, 손해배상준비금 모두 전기대비 증가함으로써 총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이 2014 회계연도보다 1113억원 늘어 1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적립돼 있는 손해배상공동기금은 449억원으로 전기대비 33억원(7.9%) 많아졌다. 손해배상책임보험은 31개 회계법인 합산 1조659억원으로 전기대비 953억원(9.8%) 증가했다. 손해배상준비금은 2162억원으로 전기대비 127억원(6.2%) 늘었다.
회계법인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회계법인들이 감사업무 등으로 인한 고객 및 제3자의 손해를 배상하기 위해 스스로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손해배상공동기금(한국공인회계사회 적립), 손해배상책임보험(보험사 적립), 손해배상준비금(내부유보)으로 나뉜다. 책임보험의 경우 각 회계법인이 책임능력에 따라 선택해 적립할 수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이 중 15건의 소송에서 회계법인이 일부패소 혹은 화해 등을 통해 총 54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했다.
올 3월말 현재 회계법인이 피소돼 소송이 진행 중인 사건은 총 84건(대상 회계법인 16개, 소송가액 1924억7000만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