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책협의회 본격 가동-조세일보모바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5일 오후 여의도 음식점에서 양당 정책위의장과 정책조정위원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여야정책협의회' 가동에 들어갔다.

양당은 상견례를 겸해 처음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향후 여야정책협의회 운영방안과 2월 임시국회 처리법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양당은 여야정책협의회를 실질적인 정책협의기구로 정착시키기 위해 실무라인인 정책조정위를 주축으로 운영하며, 경제.교육.복지 등 3대 민생과제를 중심으로 현장방문 및 정부업무보고 청취 등을 진행하고 핵심이슈에 대해선 공동입법을 추진한다는 데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보공유 등이 필요한 정책사안에 대해서는 정부측도 참여시켜 `여야정 정책협의회'로 확대하는 문제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양당은 2월 임시국회에선 시급한 경제민생관련 법안을 우선처리한다는 데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은 건설업계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한 하도급법 개정안, 가계 및 기업부채 해소 관련 법안 등을 우선 처리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소득세법 및 지방세법 개정, 중소기업 자금난 완화 및 창업장벽 해소 대책, 신용불량자 지원,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및 자산운용 투명화, 자립형 학교 확대, 국가건전재정법 제정 및 예결위 상임위화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열린우리당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은 "치열하게 논쟁하고 대립하기보다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놓고 공감대를 확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세일(朴世逸) 정책위의장은 "오늘 회의에선 앞으로 정책협의회를 어떻게 운영할 지, 설 끝나고 어떻게 활동할지 계획을 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 정책협의회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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