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은행들의 환전수입은 지난 5년간 지속 증가세다. 2012년 1340억원에서 2013년 1870억원, 2014년 1942억원, 2015년 2118억원으로 드러났다. 환전 수수료 수입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의 53.6%인 1136억원의 수입을 올려 신기록 경신이 예상됐다.
작년 은행별 환전 수수료 수입을 보면 KEB하나은행이 652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 455억3600만원, 신한은행 437억1200만원, 국민은행 208억4700만원 순.
박용진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를 통해 은행별 환전 수수료율이 제각각이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환전 수수료율은 신한은행이 1.40%로 가장 높았다.
반면 우리은행의 경우 1.06%로 머물렀다. 또 외국계인 SC은행과 씨티은행은 각각 0.42%, 0.76%로 시중은행들에 비해 수수료율이 낮았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역시 각각 0.60%, 0.50%로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처럼 환전 수수료율이 은행별로 들쑥날쑥 한데도 불구하고 이를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환전 수수료율은 각종 우대혜택이 산발적으로 적용돼 은행 간 비교를 더 어렵게 하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는 “환전수수료율 인하와 동시에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공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