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9월 국내 3만 8300대, 해외 19만 7113대 등 전년 대비 3.1% 증가한 총 23만 5413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 분이 19.5%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 분이 27.7%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는 멕시코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K3의 판매 호조와 신형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SUV 차종들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차종별로는 K7이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4353대 판매돼 전년 대비 186.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그 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감소했다.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각각 38.8%, 40.3% 감소했다.
상반기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도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며 RV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6만 2970대, 해외공장 생산 분 13만 4143대 등 총 19만 7113대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파업과 특근거부의 영향으로 생산물량이 크게 감소하고 글로벌 경기 악화가 지속돼 국내공장 생산 분이 전년 대비 19.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크게 증가해 전체 해외 판매는 증가했다.
차종별 해외 판매는 멕시코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3가 총 4만 3467대 판매돼 올해 처음으로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신형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스포티지가 3만 8923대, 프라이드가 2만 3062대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