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63닷컴
중국의 IT전문 매체 163닷컴은 새로 아이폰7을 구매한 소비자들로부터 전화통화가 불가능하다거나 '지지'거리는 이상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불만을 나타내는 소비자들이 10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났다고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기사가 출고되는 시간 현재 실제로 온라인에는 이 같은 불만을 가진 사용자들의 의견이 800명을 넘어 1000명에 달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이 '서비스 불능 지역'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전화 통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거나 일시적으로 접속되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온라인 사이트를 화면갈무리(캡처)한 이미지를 보면 주로 카메라 작동 시 소음 발생, 전화통화 불가, 와이파이 연결 불량, 등 기타 여러 가지 어려움을 호소하는 글과 함께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는 텐센트의 PC 메신저 큐큐(QQ)에 아이폰7의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뜬다는 글이 넘친다며 “내가 참여한 그룹 대화방에도 1000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유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스크린 샷과 동영상에는 많은 사용자들에게서 카메라를 구동할 경우 '지지(Zizi)'거리는 소음이 신경에 거슬릴 정도로 발생한다는 불만과 함께 산동성의 왕이라는 사용자는 이전 촬영한 사진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도 유사한 오류가 발생하며 '히싱(소음)게이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제품은 내몽골, 베이징, 허베이, 광조우 등 광범위한 지역과 차이나 텔레콤 등 통신사를 가리지 않고 발견되고 있다. 통신 신호 강도는 정상적으로 표시되지만 통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폰7이 아닌 다른 휴대폰으로는 통화연결은 물론 와이파이 연결에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아이폰7만의 문제임이 분명하다. 특히 화면이 잠긴 상태에서 장시간 대기를 유지할 경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보고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재설정하고 유심(SIM)카드를 교체해도 또 다시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매체는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기기를 반환하는 행태도 나타나고 있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구매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폰7 시리즈에 이러한 문제가 보고된 것은 출시와 동시에 시작됐지만 애플은 아직까지 특별한 조치를 위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도 21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소비자들의 현명한 접근이 필요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