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39.6% 반등...국내건설은 하향세 불가피
해마다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가 내년에는 오랜만에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건설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말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주최한 '2017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NH금융연구소 강승민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수주는 지난해에 비해 30% 감소한 326달러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39.6% 증가해 455억달러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위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올해부터 꾸준히 배럴당 50달러선을 지켜주고 있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예상돼 해외발주처들이 내년을 발주를 낼 수 있는 적정 시점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2년 동안 계속 30%대의 감소세를 보였던 해외수주가 2017년 부터는 반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한편 국내건설수주는 하향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날 '2017년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연구위원은 내년 건설시장은 민간 부동산 시장, 공공 SOC의 하향세가 불가피해 건설 전반에 걸쳐 수주 감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감소 폭은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측면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건설사들에게 2017년은 '준비'와 '점검'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주제발표에 나섰던 강승민 연구원도 국내건설수주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신규주택물량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 내년에는 민간 주택건설 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