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국세청(청장 박용오)이 오는 3월초 직원들과 성과급 지급을 위한 직무성과계약을 체결, 내년 초 직원들의 올해 성과에 따른 성과급을 업무실적 뿐만 아니라 경쟁력, 조직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최대한 고려해 지급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급제도 도입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대전청은 지난주 토요일 국세청이 올해부터 공공기관 직무성과계약제 선도부처로 선정됨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급제도에 대해 명확한 이해를 통한 업무성과를 높이기 위해 성과급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민간기업인을 초청해 성과급제도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초청강사로 나선 (주)코리아로터리서비스 남진우 대표는 '기업의 성과급제도와 국세행정의 성과관리'란 주제의 강의를 통해, "공공기관이 민간부분과 경합을 한다면 경쟁력이 부족해 대부분 퇴출될 수밖에 없다"며 공무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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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표는 이어 "성과를 따지지 않고 경력이나 연수, 계급에 따라 똑같은 임금을 받는다면 이는 기업에 공헌한 실적에 따라 임금을 주는 것과 비교해 불합리하고 비능률과 비효율적"이라며 "기준 없이 모든 직원에게 임금을 올려주면 기업은 견디지 못하고 퇴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남 대표는 "국세청이 실시할 직무성과계약과 평가는 민간과 차이는 좀 있겠지만 사전에 설정한 목표치에 대한 성과는 공헌이익에 따라 적정하게 평가하고, 그 초과달성분에 대하여 팀장이 팀원의 기여도에 따라 배분하는 집단중심 평가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용오 대전국세청장은 3월초에 있을 직무성과계약과 평가방식 등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강조하고, "금년 성과에 따른 내년초 성과급 지급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관업무에 대한 실적뿐만 아니라 경쟁력, 조직발전기여도 등을 최대한 고려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또 "각자 소관업무에 대해 경쟁력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개선·혁신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전청의 새로운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을 주문했다.
홍순필 총무과장은 이날 특강과 관련 "국세청이 직무성과평가 선도부서로 지정, 직무성과평가에 따른 성과급제도 시행으로 직원들에게 자극과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에서 정신이 번쩍나는 아주 시의적절한 교육"이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