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T&G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에서 판매된 국산과 외국산 담배는 모두 27억6700만 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억9천만 개비보다 무려 58.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에쎄의 경우 판매량이 작년 1월에 비해 65.3%(4억7200만 개비)나 감소했다.
또 디스와 디스플러스 판매량도 큰 폭으로 줄었다. 디스와 디스플러스는 각각 1억9000만 개비와 1억7200만 개비가 판매돼 딱 1년 전에 비해 각각 67.6%와 66.8%가 줄어들었다. 더원은 1억3200만 개비로 77.8%가 감소했다.
KT&G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지난해 말 이뤄진 담뱃값 인상을 대비한 사재기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사재기로 인한 수요 감소가 담배 값 인상 이후 3∼4개월간 지속할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담배 판매량은 1065억1000만 개비로 전년의 969억2500만 개비보다 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