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5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수습보다는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민주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14시간 만에 '철회'한 것에 대해 "군소정당도 아니고 제1야당이 이러한 행동을 하다니 믿을 수 없다. 민주당의 이런 행태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그는 추 대표를 겨냥, "추 대표는 당 내에서도 불신임을 받은 것인데 어떻게 국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영수회담은 최고위급 정치지도자끼리의 회담인데, 이런 회담이 하루도 되지 않아 무산됐다. 민주당은 생각이 있나"라고 거듭 힐난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대통령 5년 단임제는 그대로 둔 채 대통령을 뽑아본들 이런 문제는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야당의 박 대통령 퇴진 당론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게 내치, 외치 권한을 내려놓으라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겨냥, "문재인 전 대표가 민정수석으로 있던 시절 일어났던 친인척 비리는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재인 대표의 발상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개헌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장의 함성은 우리에게 문제의식을 준 것이지 해결책을 준 것이 아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헌정은 계속 되어야 한다. 대통령 하야는 헌정중단이며 헌정파괴"라고 거듭 대통령 '하야'를 반대했다.
정 원내대표는 거듭 "사태수습을 위해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록 대통령이 실정법을 위반했더라도 헌정 중단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직책을 계속 수행토록 해야 하는 것이 헌법적 의지"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만약 대통령의 직책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실정법 혐의가 무거울 것을 대비해 헌법은 탄핵이라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의장과 3당 협의체에서 국정위기 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조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