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음료, 디저트 등 출시...여름 '갈증 해소'에서 겨울 '든든한 간식' 컨셉
한 해 동안 무섭게 성장한 저가 주스업계가 겨울시즌을 맞아 '따듯한 단백질 음료와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며 비수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커피전문점들과 차별화된 브랜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으며, 갈증해소를 위해 생과일 주스음료를 섭취하는 여름과 달리 건강관리로 소구점이 전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불경기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한 저가 주스업계가 급성장 후 첫 비수기라 할 수 있는 이번 겨울을 위해 어떤 전략을 내세울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차나 커피 도입, 배송 시스템 강화 등 대안이 예상됐지만 업계의 선택은 단백질이 풍부한 따듯한 곡물 메뉴와 디저트를 통한 든든한 한끼로 그 윤곽이 잡힌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 쥬스식스
브랜드 론칭부터 비수기 대비를 위해 커피전문점 커피식스 미니와 병합된 복합매장을 제시해 주목받은 쥬스식스는 오곡라떼 등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로 만든 라떼 3종을 앞세워 겨울맞이에 나서고 있다.
쥬스식스의 오곡라떼는 현미, 보리, 흑미, 백태, 검정콩 등 영양이 풍부한 국내산 5가지 곡물을 갈아 따듯한 우유와 혼합한 제품. 구수한 맛과 영양소 풍부한 여러 곡물을 따듯하게 마실 수 있어 간편하게 한 끼 식사대용으로 즐기거나 간식으로 적합한 제품이다.
검은콩(약콩), 검은 깨, 흑미 등 블랙 푸드를 활용한 블랙빈라떼도 있다. 블랙 푸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피부 미용, 다이어트, 운동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에게 관심이 높다. 녹차라떼는 향긋한 녹차와 부드러운 우유의 맛있는 궁합을 즐길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저가 주스업계 선발 주자인 쥬씨는 따듯한 음료부터 디저트까지 다다익선으로 준비하고 있다.
◆…출처 : 쥬씨
기존 겨울 대비 음료인 커피, 과일라떼, 차 등 16종에 더해 신제품으로 '찬 바람 불 땐 라떼' 6종을 추가 출시해 총 25종의 메뉴를 마련, 다양성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쥬씨가 새로 선보인 겨울 메뉴는 민트초코, 티라미슈, 녹차, 고구마, 카랴멜, 곡물 라떼 등이다.
더불어 쥬씨는 지난 10일 겨울철 음료와 잘 어울리는 디저트메뉴인 '마약핫도그'를 선보이며 든든한 한 끼 간식 트렌드에 동참했다.
신 메뉴 '마약핫도그'는 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사용한 소시지를 고소한 맛의 패스츄리에 돌돌 말아 한번 튀겨낸 뒤 조리돼 더욱 바삭 한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
또한 17cm(1800원)와 30cm(3000원) 두 가지로 출시됐으며 시즈닝 3종(바비큐, 어니언, 치즈)과 소스 2종(케찹, 머스타드)이 추가 제공돼 소비자들이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마약핫도그'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받은 시설에서 조리되어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쥬씨 관계자는 “생과일 주스를 마시면서 가볍게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디저트 메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아 '마약핫도그'를 선보이게 됐다”며 “가맹점에서도 '마약핫도그'가 최근 출시한 라떼 메뉴와 함께 계절적 불안 요인을 넘길 베스트 메뉴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저트메뉴는 도입 초기라 일부 매장에 한해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쥬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떼루와는 피칸밀크, 피칸라떼, 피칸모카 등 미국에서 인기 높은 견과류 피칸으로 만든 음료 3종을 출시했다. 피칸은 단백질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열매로 특히 미국 원주민들이 겨울철 영양 섭취를 위해 즐겨 먹던 식재료다.
이외에도 킹콩쥬스는 지난 3일 겨울을 대비해 곡물라떼, 흑임자라떼를 출시했다. 흑임자는 검은깨를 한방에서 이르는 말이며 곡물라떼는 다양한 곡물을 우유와 혼합한 제품이다.
한편, 프리미엄 주스 브랜드 휴롬주스도 최근 콩, 팥, 오곡이 든 소이라떼 3종을 출시했다. 소이라떼는 담백하고 고소한 곡물을 따듯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