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일부 아이폰6 모델에서 단말기가 예기치 않게 중단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애플의 발표와 달리 아이폰6S 시리즈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중국 국가 소비자협회는 “단말기가 작동 중 아무런 이유 없이 갑자기 꺼져버리는 문제에 대한 추가조치를 요구한다”면서 “정상적인 통신을 위한 기본적인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소비자협회의 애플에 대한 통지는 11월 들어 2번째로 애플의 아이폰 불량에 대한 감독 당국의 태도가 간단치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중국 등 해외 소비자들은 배터리 잔량이 30% 이상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갑자기 아이폰이 꺼져버리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으며 11월20일 애플은 문제에 대해 인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보도 자료에서 애플은 “지난 해 9월과 10월 사이에 생산된 극소수의 아이폰6 모델에서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단말기의 일련번호를 공개하고 애플 스토어나 공식 대리점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해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 협회는 애플의 이러한 발표는 사실과 다르다며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물론 또 다른 모델들에서도 같은 문제가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애플이 배터리 교체 프로그램을 공개한 후 소비자 협회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6S에도 갑자기 단말기가 꺼져 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감안하면 애플이 공개한 지난해 9월과 10월 생산된 아이폰6 모델뿐만 아니라 아이폰6S 시리즈에도 동일한 오류가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아이폰6S에 발생하는 오류문제에 대한 불만과 함께 해결방안에 대한 요구도 제시하고 있다.
문제는 배터리 교체 후에도 또 다시 동일한 현상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한 중국 웨이보 사용자는 11월 29일 아이폰6S의 배터리를 교체했지만 다음날 바로 20% 잔량에서 기기가 다시 꺼져버렸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는 애플이 예상했던 것보다 베터리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는 “애플은 배터리 교체를 통해 어떻게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지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