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청담동 주식부자'로 알려진 이희진의 동생 이희문씨가 대표로 있는 미래투자파트너스에 증권신고서 제출의무를 위반한 이유로 과징금 부과 처분을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제22차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투자파트너스에 대해 증권신고서 제출위반을 이유로 과징금 11억2790만원 부과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래투자파트너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네이처리퍼블릭 주식 등을 일반투자자에게 매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네이처리퍼블릭에 대한 주식 매출 규모는 286억2100만원에 달했다. 더블유게임즈와 잇츠스킨에 대해서도 각각 255억1600만원, 86억600만원의 매출을 올린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는 앞서 7월19일 이희진과 관련된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에서 네이처리퍼블릭 등 비상장주식을 사전에 매집한 후 자신의 증권방송 유료회원 약 2500여명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고가로 매도해 약 13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적발했다. 9월7일에는 긴급조치로 검찰에 통보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감독당국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보호를 위하여 불공정거래 및 공시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