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새해 다시 경제지표 주목
이번 주(1월2~6일) 뉴욕증시의 관심은 다시 경제지표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그의 경제 정책 기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시는 그러나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익 실현 매물과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새해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시 경제지표 등 펀더멘털로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주에는 3일 12월 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시작으로 많은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4일에는 12월 자동차판매가 나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도 공개된다. 6일 발표되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도 챙겨봐야 할 지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증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트럼프 취임 전까지 정책에 대한 기대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전략가들은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300~2,40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유럽 선거와 지정학적 문제 등이 증시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지속되는 경제 개선과 우호적인 기업 환경 등이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번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연설도 여럿 예정돼 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제롬 파웰 연준 이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새해부터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 이행에 돌입하면서 유가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도 주목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하루 산유량을 18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86% 하락한 19,762.6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0% 내린 2,238.8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6% 낮은 5,383.12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3.4% 올랐고,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9.5%와 7.5%가량 상승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2일에는 신년 휴일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3일에는 12월 마르키트 제조업 PMI(확정치)와 11월 건설지출, 12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가 나온다.
4일에는 12월 ISM-뉴욕 기업여건지수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 의사록, 12월 자동차판매,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원유재고가 공개된다.
5일에는 1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ADP고용보고서,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확정치), 12월 ISM 비제조업 PMI, 미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발표된다.
6일에는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 및 실업률과 11월 무역수지, 11월 공장재수주가 나오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7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