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비판 <사진: YTN 뉴스 캡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 비판에 동참했다.
31일(현지시각) 구테흐스 총장은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한 '난민과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공격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 성명에서 "각 국가는 테러단체 조직원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국경을 책임있게 관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인정한 뒤 "하지만 종교와 인종, 국적과 관련한 차별에 기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국제 사회가 기반한 근본적인 가치와 원칙에 맞지 않고, (봉쇄 대상의) 분노와 우려를 촉발해 테러리스트 조직이 악용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정보에 근거하지 않은 맹목적인 조치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과 관련해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