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전체 공공기관에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채용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한 정규직 인력을 새로 뽑을 때 일정 이상을 지역 인재로 하도록 하고, 고졸 채용자에 대한 적합 직무를 지속 발굴해 이들이 조직 내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9일 송언석 2차관 주재로 제2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공공기관 인력운영 방안'과 '공공기관의 통합공시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우선 올해부터 전체 공공기관에 NCS 기반 채용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공공기관이 능력중심사회를 선도하도록 하겠다는 복안. NCS 채용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은 2015년 2013개에서 지난해 230개, 올해는 332로 늘어난다.
또한 정규직 신규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며, 고졸 적합 직무를 발굴해 고용채용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청년인턴 제도는 보수 등 근로조건에 있어 불합리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여성관리자 비율을 확대하고, 가족친화 인증 획득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확대하고, 기관 별 여건에 맞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시·지속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을 정원 5% 이내에서 필요최소 규모로 운영하고, 비정규직·간접고용 근로자에 적정 처우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인력운영 방안은 공기업·준정부기관에 적용되며, 기타 공공기관은 주무부처의 책임 하에 준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 활성화를 위해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운영현황' 공시항목을 신설하고, 출산휴가·육아휴직·단축근무제 현황 등 관련 공시내용을 추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