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해외 시각과 금융시장·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2일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정부는 북한이 시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아직까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에도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북한 도발 시 우리 금융시장 등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제한적이었다.
다만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정치·경제 질서의 변화 가능성, 국내 정치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진단.
정부는 이에 관계기간 합동 점검반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한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경제현안점검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해 금융·실물경제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해 나가고,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할 때에는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와 대한 투자 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