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 섭취에 대한 부담과 이어지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유기농 재료로 만든 디저트와 음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3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맛'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던 소비자들이 음식 하나를 먹더라도 원재료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설탕이나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은 유기농 재료로 만든 디저트나 음료는 맛은 물론 건강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에서는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인 코코넛슈거를 넣은 타르트,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한 원류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디저트와 음료를 앞세워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고 있다.
천연 감미료 코코넛슈거를 사용해 건강한 단 맛, 드롭탑 '코슈타르트'
◆…출처 : 드롭탑
커피전문점 드롭탑이 코코넛슈거를 사용해 선보인 '코슈타르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코넛슈거는 코코넛 나무의 꽃봉오리에 담긴 꽃 즙만을 모아 불에 달여 만든 천연 감미료로 일반 설탕의 정제 과정에서 제거되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함유됐다.
특히 코슈타르트는 프랜차이즈 최초로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코코넛슈거를 사용했으며, 일반 백설탕과 평균 원가가 약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프리미엄 재료로 건강하게 단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시그니처 코코넛에그', '리치 피칸' 등 기본 타입부터 딸기, 청포도, 망고 등 과일을 활용한 총 15종의 타르트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명동점, 강남아이파크점, 강서구청점, 안산선부SK점 등 4개 직영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한 우유를 넣어 담백한 백미당 '소프트 아이스크림'
디저트 카페 백미당은 유기농을 컨셉으로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판매중이다.
이중 대표 메뉴인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한 원유로 만들었으며 맛이 깔끔하고 부드럽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대추 스크럼블, 자색 고구마칩, 진저 파우더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할 해 즐길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라떼, 카푸치노, 아이스크림 라떼 등 유기농 우유를 넣은 다양한 메뉴를 함께 선보이고 있다.
쉐이크쉑, 유기농 '핫 티' 3종 출시 이어 말차 디저트 3종 한정 판매
◆…출처 : 쉐이크쉑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은 지난 1월 유기농 차를 이용한 '핫 티' 3종을 선보인데 이어 3일 유기농 말차를 이용한 디저트 제품 3종을 한시 출시했다.
먼저 핫 티 3종은 쉐이크쉑의 다양한 버거 메뉴와 잘 어울리는 깔끔한 맛의 차 음료로, 녹차와 홍차, 페퍼민트&레몬그라스로 구성됐다. 녹차는 한국 특화 메뉴로 13개국 중 처음으로 한국에서 출시됐으며, 100% 유기농법을 사용하는 보향다원에서 생산한 차로 우려냈다.
뜨거운 솥에서 덖어 내 깔끔하고 달콤한 뒷맛이 특징이며, 홍차도 국내 유기농 인증과 미국, 유럽 등 해외 유기인증을 받은 찻잎을 사용했다. 100%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홍차는 쓴 맛이 적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또한 봄을 맞아 말차를 이용한 디저트 제품 3종을 3월 한 달간 한정 판매한다. 이번 제품 출시는 지난 1월 보성군과 MOU 체결에 따라 진행하고 있는 지역농가 상생의 일환이다.
신제품 3종은 녹차 커스터드, 녹차 쉐이크, 녹차 콘크리트 등으로 보성군 보향다원의 말차를 사용했다.
'녹차가루'라고도 불리는 말차는 일반적인 녹차 재배와 달리, 햇차의 새싹이 올라올 무렵 햇빛을 차단하여 차를 재배한 뒤, 찻잎을 증기로 쪄서 만들기 때문에 진한 녹색을 띈다.
'커스터드'는 쉐이크쉑 음료 및 디저트 메뉴의 기본이 되는 아이스크림으로 상시 판매하는 바닐라와 초콜릿 외에 매달 한 가지 새로운 플레이버를 소개해 한정 판매한다.
쉐이크쉑의 디저트 메뉴인 '콘크리트'는 쉐이크 베이스 위에 다양한 토핑인 믹스인(Mix-ins)을 추가하여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현재 세계 13개국에서 운영중인 쉐이크쉑은 국가별로 다른 커스터드 캘린더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제철 과일과 각 지역의 우수한 원재료를 메뉴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