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현안 점검회의…단장에 이용섭 전 의원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7일 "박근혜정부가 무능해 경제위기에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대선주자로는 유일하게 '비상경제 대책단'을 구성,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진행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제1차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 "트럼프 정부의 자국우선주의와 중국의 사대 보복조치 등 대외리스크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 위축 등 침체된 국내 민생경기를 살려내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해야할 일인데 너무나 무능해서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경제위기에 비상하게 대응하는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금 정부는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 판했다.
이어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에 여야가 따로 없다"며 "그래서 우리라도 그런 노력을 해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비상경제 대책단'을 출범시키고 수시로 경제현안 점검회의를 열기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아주 심각한 위기 상황 속에 있다"며 "탄핵 정국 오래 전부터 이미 우리경제는 저성장 위기, 양극화 위기, 청년들이 헬조선이라고 탄식하는 일자리 위기라는 3대 위기 속에 빠져있다"고 우려했다.
또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 때문에 위기가 더욱더 심각해져 이번 1분기만도 내수의 극심한 침체로 제로성장이라도 유지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든다"며 "다음 정부에서는 이런 중병이든 우리 경제의 틀과 체질 바꾸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 구조개혁 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경제현안점검회의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의 금리인상, 통상이슈,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등 대외경제 리스크 해소방안과 일자리, 가계부채, 해운 조선 구조조정 문제, 소비부진으로 인한 내수침체문제, 환율과 물가문제 등 국내 5대 경제현안에 대한 대비책을 심도 있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제 대책단 단장인 이용섭 전 의원은 이날 "오늘은 첫 회의라 전반적인 내용을 개괄적으로 보고 2차 회의부터는 민생경제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 심도있는 대책도 발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일부에서 '대통령 된 것처럼 처신하냐' 정치적 비판 있을 수 있을 거 같은데, 왜 문 후보인들 그거 모르시겠나.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며 "유력주자로서 경제 무너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는 소명의식과 책임감, 사명감으로 경제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상경제 대책단은 이 단장을 중심으로 정책본부장인 홍종학 전 의원과 김정우 국회의원(재정), 고동원 성균관대 교수(금융)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이사(중소기업), 김성진 숭실대 교수(국제경제), 김수현 세종대 교수(주택건설), 김현철 서울대 교수(국제경영), 이동걸 동국대 교수(가계부채), 장근호 홍익대 교수(통상), 최윤재 고려대 명예교수(국제경제), 조훈 KAIST교수(가계부채), 황성현 인천대 교수(재정) 등 14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