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8일 금융 소비자를 대표할 수 있는 전국 만 20~64세의 취업자 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월평균 개인 근로·사업 소득은 283만원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 (1구간) 그룹의 월 평균소득은 445만원이다. 가장 적은 하위 20% (5구간) 그룹의 월 평균소득은 160만원. 둘 사이 차이는 2.8배로 조사됐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이 월 평균 337만원으로 여성의 208만원 보다 1.6배 높았다. 연령별론 20대가 230만원, 30대 278만원, 40대 296만원, 50대 이상은 301만원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승했다.
이들이 보유한 총자산 규모는 평균 3억361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이 가장 많은 1구간의 자산은 평균 6억5216만원으로 5구간 평균 8411만원 보다 7.8배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9166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30대는 2억5951만원으로 20대의 2.8배나 높았다. 40대는 3억5908만원, 50대 이상은 4억7169만원으로 드러났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30대로 접어들면 가정을 꾸리느라 부동산 보유율이 높아지면서 자산 규모가 동시에 크게 상승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설문응답자들이 보유한 총자산에서 부동산의 비중이 74%로 가장 높다는 것이 이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어 금융자산이 19.4%, 기타자산 6.6%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10가구 가운데 7가구가 빚을 지고 있다는 조사다. 한 가구 당 평균 부채금액은 3682만원. 연령별로 20대 1124만원, 30대 3632만원, 40대 4270만원, 50대이상 4450만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통사람' 본인과 배우자의 근로·사업 소득과 금융, 부동산, 기타 소득을 포함한 전체 월 소득의 평균은 468만원이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 중 소비에 쓰이는 돈은 매달 245만원 (52.3%)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식비와 교통비, 공과금, 통신비, 주거비 같은 생활비가 121만원으로 절반에 이른다. 교육비가 12.7%로 뒤를 이었고 여가취미(7.3%), 부모/자녀 용돈 (6.5%) 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