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0일 열린 제49기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회장을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해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지난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고 첫 임기 3년 동안 철강본원경쟁력, 재무건전성 강화와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 추진했다. 이를 통해 기업 체질을 바꾸고 수익성을 개선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고기술경영자(CTO) 출신인 권 회장은 기술연구소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전문가다. 그는 취임 이후 포스코의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영업이익을 2013년 2조 2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 6천억원으로 19% 가량 증가시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늘었으며 총 126건의 구조조정으로 5조 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냈다.
권 회장의 체질 개선 노력에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aa2부정적에서 안정적', 'BBB+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편 포스코는 주총에서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새로운 사외이사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