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稅'상
국내주식 투자한 조세회피처…케이만군도 1위
국내 주식에 투자한 조세회피처들 중 케이만군도 투자자들이 9조2870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외국인 주식 보유액의 1.93%에 달한다고 합니다.
인구 5만명을 보유한 케이만군도는 대표적인 조세회피처로 유명합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증시에 투자한 케이만군도 투자자들은 기관과 개인을 더해 3305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1만4383명, 일본 3818명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케이만군도 투자자들의 주식 보유액은 지난 2008년 3조6753억원에서 지난해 말 9조원대로 150% 넘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비밀계좌로 유명한 스위스도 국내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7조2000억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국내 채권 투자액까지 더하면 20조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으로 페이퍼컴퍼니가 많은 룩셈부르크는 31조510억원의 국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룩셈부르크에는 대형 투자은행들이 많아 조세회피처로 단순 분류하긴 어렵다는 게 금감원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페이퍼컴퍼니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홍콩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보유 금액은 지난해 말 4조450억원이었습니다.
이러한 조세피난처들의 국내 투자의 이면에는 '검은머리 외국인' 즉 외국 국적으로 가장한 한국인들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증시에서 이러한 검은머리 외국인들이 시장을 교란하면 꼼짝없이 속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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