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총액은 1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400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특히 공공법인과 일반기업에서 증가했으며 금융회사의 경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6일 '2017년 1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전체의 64.8%에 해당하는 9조원의 MBS를 발행했다.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금융사는 부실채권(NPL), 할부금융채권 등을 기초로 2조7000억원(전체의 19.4%),일반기업은 단말기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2조2000억원(전체의 15.8%)의 ABS를 발행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4000억원(21.1% 증가), 여전사는 카드채권·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2조1000억원(2.1% 감소),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000억원(55.7% 감소)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한 2조2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를 유동화자산별로는 살펴보면 대출채권과 매출채권 기초 ABS는 증가하고 회사채 기초 P-CBO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발행한 대출채권 기초 ABS는 3000억원 증가한 9조4000억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는 9조원, 기업·개인의 부실채권(NPL) 기초 ABS는 4000억원이다.
또 매출채권 기초 ABS는 4조3000억원이며 카드채권 기초 ABS는 1조6000억원,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는 5000억원, 기업 매출채권 기초 ABS는 1조8000억원, 부동산 PF 기초 ABS는 4000억원이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2000억원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중 모기지론(보금자리론)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전년도 3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전사가 발행한 전체 ABS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나 이 중 카드사는 대폭 증가하고 할부사는 대폭 감소했다"며 "카드사는 금리 인상 추세와 해외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해외 ABS발행을 늘렸고 할부사는 회사채(할부금융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하면서 대체 자금조달수단인 ABS 발행이 대폭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