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5일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 다해달라"며 당 지도부를 향해 호소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문 후보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선대위 출범할 때 참석하고 그 이후 참석 못했던 것 같다. 죄송스럽긴 한데 너무 잘해주고 계셔서 전 늘 선대위와 따로 전국 돌아다녀도 든든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꽤 오랫동안 전국을 돌았다. 가는 곳마다 느껴지는 게 정말 우리 국민들 정권교체가 절박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절박한 마음을 받아서 우리 당, 당원 동지들, 지지자들, 모두 한 사람 한 사람 간절한 마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번 대선 때는 사실 당과 후보인 제가 충분히 결합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당이 이에 대해 섭섭한 점이 많았다"고 말하면서도 "이번에는 똘똘 뭉쳐서 다들 어느 곳에 가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이게 성과로도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후보 구도, 판세 변화가 있었고, 전 줄기차게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색깔론, 종북몰이에 시달렸지만 굳건히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이제는 양강구도도 무너트렸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또 "격차가 벌리는 양상을 봐도 그렇고, 요 근래 유세 인파 보도 됐는데, 부산 3만 광주 2만 5천 등 보도되는 것을 봐도 정말 다들 간절한 마음의 결과"라며 "어제 오늘 하는 사전투표에 깜짝 놀랄만한 참여도 그런 노력이 뒷받침된 것 같다. 그 간절함을 끝까지 유지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선거는 간절함의 싸움이다. 행여라도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느슨해지든지 자만해지든지 언행에 실수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마지막까지 겸손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최선 다하는 모습 보일 때 국민들은 우리를 선택해줄 것"이라고 당 선대위를 향해 거듭 당부했다.
이어 "(대선) 얼마 안 남았지만 역대 선거를 보면, 남은 얼마간의 사이에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지난 대선 때도 선거 임박되고 나서 국정원 댓글사건이 노출되고, 그것이 거꾸로 우리에게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 등으로 뒤집어 씌워지고 잘 대응하지 못했다. 이런 일에 경각심을 갖고 상황실에서 지켜보면서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있으면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까지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이제 본 투표까지 딱 4일 남았다"며 "어제 1일차 사전 투표도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했다"고 열띤 투표열기를 말했다.
추 위원장은 "어제 제가 서울역에서 사전투표 했다. 긴 행렬을 마주했다"며 "이번 대선 반드시 정권교체 해야 한다는 국민 열기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어린이날 맞이해서 아이들을 위한 나라를 어른들의 사전투표 행렬로 길게 더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나라다운 문 후보는 투표율 25% 넘어서면 프리허그 약속했다. 후보님 약속 지킬 겁니까? 누구를 제일 먼저 허그할 것입니까?"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문 후보는 "네 이번에는 하게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추 대표는 "예상 득표율 78%임을 감안하면 3분의1 가까이가 투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권교체를 하루라도 빨리 하겠다는 마음이 이번에 읽혀지는 선거다. 오늘 꼭 사전투표 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