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대선후보들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어린이날을 맞아 나라의 미래인 어린이 여러분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더 이상 여러분이 자라면서 좌절하고 절망하는 나라가 아니라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날 문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약한 '미래의 희망, 어린이를 위한 나라', 어린이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의 어린이 정책은 ▲교육제도와 의료시스템 개선 ▲어린이 안전보장 구축을 위한 정부 '전담컨트롤타워' 설치 ▲안전한 나라 시스템 구축 ▲수업 없는 날 단계적 도입 ▲어린이 문화예술·체육 기회 확대 ▲건강한 어린이를 위한 환경 확보 ▲질병 예방 및 튼튼한 건강 확보 ▲아동학대 및 아동범죄 단속 강화 ▲취약계층 아동 빈곤 문제 퇴치 및 어린이 인권 강화 등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측 김명연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어린이는 존재만으로도 가정과 사회의 기쁨이고 축복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가난·질병과 싸우는 아이들이 있다. 아동 폭력과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도 한다"며 "국가는 어린이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희망을 갖고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동육아휴직제 ▲육아휴직 급여 인상 ▲보육시설 확대 ▲소득하위 50% 초중고생 미래양성바우처(아동수당) ▲저소득층 우수학생 교육지원 ▲조두순 사건 등 끔찍한 흉악 범죄 엄벌 ▲아동학대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측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우리나라는 OECD 기준으로 아이들의 학업성취도는 거의 최상위 수준이지만,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2016년 기준 82점으로 22개국 중 꼴찌"라며 "학업 스트레스에 아동학대, 왕따, 폭력 등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너무 많다. 안 후보와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의 엄마·아빠들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서 ▲국공립보육시설 확대 ▲연차휴가 확대 ▲아동수당 10만원 지급 ▲학제개편 ▲학원 휴일 휴무제 도입 ▲고교 학점제 도입 등을 공약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측 지상욱 대변인 단장은 "어린이날은 일 년 중 가장 푸르름이 솟아나는 때이고 어린이들은 가장 행복해야 하는 날이지만,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푸르고 행복하지 못하다"며 "가장 신나야 할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아직도 학대와 폭력에 방치되고, 학원에 가야 하는지 어른들의 눈치를 보는 어린이날"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 단장은 유 후보가 앞서 발표한 '육아휴직 3년', '칼퇴근' 공약 등을 강조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성장하는 대한민국, 푸르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이제 저출산의 늪을 탈출하고 5월의 푸르름을 되찾기 위한 온 국민의 결단만이 남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측 한창민 대변인도 "어린이는 국가의 미래이며 투표는 미래를 결정하는 씨"이라며 ▲슈퍼우먼 방지법 및 어린이병원비 100%국가책임제 ▲월 10만원 아동수당 지급 ▲국공립어린이집 및 유치원 확충 등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