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서울 대한문 앞 덕수궁 광장에서 홍준표 대선후보 발언에 앞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부산, 대전, 천안, 서울 등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까지 '색깔론'공세를 퍼부으며 보수층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대한문 앞 덕수궁 유세에서 "이 나라가 어떻게 세운 나라인가. 우리가 이 나라를 건국하고 산업화를 이루고 YS(김영삼)를 통해 민주화까지 이뤘다"면서 "그런데 이 나라, 이 민족을 친북좌파한테 줄 것이냐"고 어김없이 '색깔론'으로 보수층을 자극했다.
홍 후보는 "투표장만 나가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라고 자신하면서, "5월9일 여러분이 저를 대통령으로 선출해주면 바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부터 해서 이 나라를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임식을 하지 않고 8·15 때 여러분들을 광화문 광장에 전부 모시고 취임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최근 한 방송사를 없애버리겠다며 언론 장악 논란이 일어난 것을 의식한 듯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나와야 한다. 여의도 의원들을 전부 만나고 기자실에서는 분기별로 프리토킹을 하겠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미국식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대통령이 되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또 "대통령들이 국민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중 속에 들어가 같이 노래도 부르는 낭만적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홍 후보는 오전 부산 해운대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면서 거듭 '색깔론'을 내세웠다.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등을 싸잡아 비판하며 총 공세를 가했다.
그는 "문 후보 측에서 여러분을 패륜 집단이라 했다. 여러분이 패륜 집단이냐. 에이 못된 놈"이라고 공격하며, "문 후보는 거짓말 대장 맞죠? 문 후보 아들은 지명수배를 해야한다"면서 거듭 공세를 퍼부었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반장 수준이다. 그 사람 얼라(아이)다"라고 했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유배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심배배"라고 지적했다. 자신은 "홍당당"이라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대전 으느정이 거리에서도 "선거일은 친북좌파를 심판하고 서민 대통령이 탄생하는 날"이라면서 보수 세력 결집과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문 후보를 겨냥, "북에 있는 어린이(김정은)와도 싸울때도 꼭 쥐고 흔들어야지 돈 가져다 바치고 그러는 게 무슨 대통령이냐"고 '색깔론'에만 기댄 선거운동을 마지막까지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