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 제2기 원내사령탑으로 우원식 의원(3선.서울 노원을)을 선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선거에서 총 선거인 120명 중 11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61표를 획득, 54표에 그친 홍영표 의원을 7표 차이로 제치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집권여당 첫 원내대표가 되면서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의 협치와 타협을 이끌어내야 하는 협상력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우 의원은 3선 국회의원으로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주도한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계열로 분류된다.
때문에 우 의원은 지난 경선에서 석패한 뒤 1년간 원내대표 선거를 준비했다. 정책쇼핑몰 '문재인 1번가'를 벤치마킹해 '우원식 2번가'를 만들면서 범주류로 분류되는 것을 저지하기도 했다.
특히 우 의원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3년간 역임하면서 노사분규, 갑을관계 해결에 성공하며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는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을지로민생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었다.
이날 우 의원은 선거에 앞서 TBS 라디오에 나와 "당정청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또 하나는 야당과의 협치, 두 가지가 중요하다"면서 "저는 그동안 갈등현장에서 위원장으로 갑과 을의 정치협상과 더 어려운 민생 또는 생존권협상에서 단단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 약력]
▲서울(56) ▲경동고 ▲연세대 토목공학과 ▲평화민주통일연구회 총무국장 ▲제4대 서울시의원 ▲17·19·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기획부대표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원내수석부대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