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7185억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보험사기 금액은 870만원이다.
금융감독원은 '5대 금융악 척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 성과'를 발표하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2015년 6549억원에서 2016년 7185억원으로 9.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반면 적발 인원은 총 8만3012명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이는 고도화된 조사 인프라를 활용한 고액건(1억원 이상)에 대한 적발이 증가하고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 시행으로 수사기관과 공조수사가 강화됨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보험사기 유형의 대부분은 허위(과다) 입원·진단·장해, 보험사고내용 조작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유형의 적발 금액은 5097억원으로 70.9%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과다 입원, 편승 수리하는 형태의 보험사기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보험사기의 대부분은 손해보험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 종목은 전체 보험사기의 대부분인 86.6%(6222억원)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명보험 종목은 13.4%(963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보험 사기의 경우는 블랙박스, CCTV 설치 등에 따른 보험사기 예방효과로 비중이 45.0%를 차지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보험사기 적발인원의 연령층은 30∼50대의 경우 3.6%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9.0%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와 관련해 기획조사, 수사기관과의 공조수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유관기관 간 실손보험 관련 공동 기획조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보험사기 근절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