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크레이더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노트8이 4K(UHD)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최강의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기술 전문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23일(현지시간) '이제부터는 삼성을 위한 시간'이라는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은 4K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야만 하고 또 그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최근 주력 스마트폰들은 모든 부품의 사양이 최상급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적인 장치, 즉 4K 해상도 화면을 탑재한 제품의 등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인간의 눈으로 2K해상도와 풀HD해상도의 차이를 엄밀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4K해상도는 기기의 가격만 올리는 과분한 경향이 있다는 비판도 존재하고 인정할 부분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현재 UHD 해상도로 출시되는 유일한 스마트폰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Sony Xperia XZ Premium)은 화면이 작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화질의 차이를 구분할 수 없는 마케팅용 제품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4K 디스플레이 탑재와 관련, 지난해 3월 삼성전자의 카일 브라운은 테크레이와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S8 시리즈에 4K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당장 탑재하는 것은 옳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 없다”면서 ”그 적기는 VR(가상현실)이 일상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그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즉 4K 화면은 가상현실(VR)의 일상적인 사용 환경의 구축과 함께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을 말한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기어 VR을 통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고 KT는 수원야구장에 별도의 VR존을 마련하는 등 VR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도 확대되고 있다.
VR의 특성상 화면과 눈이 근접해서 사용하는 까닭에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 환경과는 차원이 다른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갤럭시 노트8에 4K 디스플레이가 탑재돼야 하고 이를 통해 최고의 VR 구현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현재 갤럭시S8의 화질은 QHD(2K) 해상도 수준으로 일반적으로는 풀HD 사용모드에서 사용하도록 설정돼 있지만 배터리 절약을 위한 것으로 사용자는 언제든지 해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다소 불편할 수도 있는 이러한 기능을 탑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브라운은 “VR이나 고사양 게임과 관련 있다”며 “인터넷 검색이나 메시징 등 통상적인 사용에서는 QHD해상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 시리즈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더 높았다. 이 또한 갤럭시S8 시리즈에 4K 화면을 탑재하지 않은 이유가 될 수 있다. 브라운은 갤럭시 노트8에 탑재될 디스플레이의 픽셀은 더 작아질 것이고 따라서 보다 VR환경에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혀 4K를 VR 향상을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