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커피, 빵, 시리얼, 피자 등 먹으면 추가 부담 없이 자동 기부 참여 방식
최근 식음료업계가 일상적인 소비활동으로도 추가적인 가격 부담 없이도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기부 메뉴'를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업체들이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적립해 금액을 모으고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간편한 나눔 문화를 조성하며, 소비자의 착한 마음을 자극, 작은 보람까지 선사하며 굳게 닫힌 지갑 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기업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구매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면서 긍정적인 소비를 유도하고 있는 것.
이로써 소비자들도 각 브랜드마다 선보이고 있는 기부 식음료를 통해 특정 단체 가입이나 별도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아도 매일 식사 메뉴, 커피 등을 즐기며 기부할 수 있어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본죽, '한우사골야채죽' 등 기부 메뉴 3종 선봬
◆…출처 : 본죽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건강 죽 브랜드 본죽은 소비자들과 함께 건강한 음식으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한우사골야채죽'을 포함한 기부 메뉴 3종을 선보였다.
이중 '한우사골야채죽'과 '전복내장죽'은 한그릇 판매될 때 마다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의 한 끼 식사비용인 30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되고, 모아진 수익금은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을 위한 배움과 먹거리 지원에 사용된다.
또한 본죽의 이유식 제품인 '베이비본죽' 가운데 생후 11~13개월 아이를 위한 완료기에 해당하는 '한우야채죽' 구입 시에도 제품 한 개 당 500원의 수익금이 기부돼, 지구촌영양불균형 아동들을 위한 영양식 제공에 사용된다.
커피 한 잔 마시면 우유 한 팩 기부 '셀렉토 캠페인'
셀렉토커피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모은 '원포원(ONE-FOR-ONE) 기부커피' 판매 수익금으로 아동 복지 시설에 우유 3만팩을 기부했다.
셀렉토커피는 지난해 4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MOU를 체결, 기부커피로 지정된'하와이안 셀렉토 코나' 1잔을 구매하면 결식아동에게 우유 1팩이 전달되는 '원포원(ONE-FOR-ONE) 결식아동 우유기부 셀렉토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셀렉토커피는 굿네이버스를 통해 좋은마음센터,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센터등 아동 복지 시설 86곳에 우유 3만팩을 전달했으며 올해도 '원포원 결식아동 우유기부 셀렉토 캠페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CJ푸드빌 뚜레쥬르, 기부 연계형 나눔 캠페인 '착한빵'시리즈 2종 선보여
◆…고소한 인절미스틱 이미지...뚜레쥬르 제공
뚜레쥬르는 경기도 이천쌀을 활용, 여섯 번째 '착한빵' 시리즈인 '우리쌀로 만든 쑥떡브레드'와 '고소한 인절미 스틱' 등 2종을 최근 선보였다.
고객·가맹점·가맹본부가 동참하는 기부 연계형 나눔 행사인 뚜레쥬르의 '착한빵 캠페인'은 착한빵 2개를 판매하면 1개씩 적립되는 나눔빵(단팥빵·소보루빵)을 전국 163개의 '나눔실천 매장'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다.
또한 매월 두 번째 금요일을 '착한빵 나눔데이'로 지정해 CJ푸드빌의 전 임직원들이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과 함께 나눔빵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피자알볼로, 소외된 이웃 위한 나눔 활동 '어깨피자' 등 다양
피자알볼로는 인기 메뉴인 '어깨피자'를 한 판 판매할 때마다 100원을 적립해 배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소외된 불우이웃, 비인기종목 운동선수,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안고 있는 감정노동자를 응원하는 '웃음꽃피자', 요리/연극/뮤지컬/댄서 등 대안학교 학생들과 꿈을 가진 청년들을 응원하는 '꿈을피자', 독립운동가 및 순국선열자 후손과 국가유공자들을 지원하는 '대한민국만세피자' 등 모두 피자 한 판당 100원을 적립, 쌓인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농심켈로그, 어린이 대상 참여형 기부행사 진행 중
◆…출처 : 농심켈로그
농심켈로그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잠실에 위치한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서 3천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면 3천인분의 시리얼이 사회복지시설의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참여형 기부행사, '건강나눔, 스트라이크'를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키자니아 특수부대 훈련소 앞에 마련된 나눔 행사장에서 10개의 공을 던져 시리얼 모양 과녁의 스트라이크 존을 3번 이상 맞추면 성공하게 된다.
참여 어린이 1명당 켈로그 콘푸로스트, 첵스 초코 매직딸기 등 1인분의 시리얼이 증정되고, 동량의 시리얼이 서울 주몽재활원과 안성 신생보육원의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켈로그에서는 나눔행사에 참여하는 3천명의 어린이와 사회복지시설 어린이 모두에게 총 6천인분의 시리얼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부형 식음료는 기업의 입장에서 마케팅 효과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이미지 확립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소비자 또한 식사 한 끼,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작은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식음료업계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