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한다.
현재 청문특위 위원 13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5명은 '적격' 판단을 내렸다. 반면 자유한국당 5명은 '부적격', 국민의당 2명과 바른정당 1명은 각각 '유보' 입장을 내비친 상태다.
여당인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이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결정적 하자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적격 의견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이 후보자가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 원천 배제 기준으로 삼은 '5대 비리' 가운데 3가지(위장전입, 병역면제, 증여세 탈루)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임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아직까지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당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전날(25일) 청문회에서 "일부 신상에 문제가 있지만 총리직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긍정적 유보' 입장을 나타냈다.
보고서가 채택될 경우 여야는 오는 29일 6월 임시회 본회의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총리인준 여부를 결정한다. 만일 채택이 불발될 경우 31일 본회의에서 다시 시도하게 된다.
하지만 최종 인준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국회 의석수가 민주당 120석, 자유한국당 107석, 국민의당 40석, 바른정당 20석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 의원 전체가 반대하더라도 본회의 임명동의안 처리는 가능하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299명)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