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보수 공모펀드는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처음 도입된 신상품이다. 펀드 수익률이 일정수준에 도달할 때까지는 낮은 운용보수 (기존의 일반적인 펀드상품 운용보수인 연0.4% 수준의 절반 이하)를 적용하다가 수익률이 일정수준을 넘어서면 이에 연동해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성과보수 공모펀드 제도의 첫 시행일인 이날 관련한 상품 2종과 3종을 각각 동시에 내놓았다. 두 은행 관계자는 “성과보수 공모펀드는 고객과 금융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그 동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준비 해왔다”고 밝혔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의 2개 상품은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증권자투자신탁 [주식혼합]'과 '삼성 글로벌ETF로테이션 증권투자신탁 [주식혼합-재간접형]'이다.
신한BNPP 공모주&밴드트레이딩50 성과보수증권자투자신탁은 신한BNPP자산운용의 밴드트레이딩전략에 기반한 성과보수상품으로 수익률이 3%를 넘어서면 초과수익의 15%를 성과보수로 수취하게 된다. (수익률 3% 이하일 경우 운용보수 연 0.18%)
신한은행 관계자는 “같은 전략으로 운용되는 기존 펀드 신한BNPP공모주&밴드트레이딩30펀드와 신한BNPP공모주&밴드트레이딩50펀드의 경우 판매 이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성과보수펀드에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삼성 글로벌ETF로테이션 증권투자신탁은 삼성자산운용이 성과보수 공모펀드 도입에 대비해 만든 상품이다. 수익률이 4%를 넘어서면 초과수익의 10%를 성과보수로 수취하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수익률 4% 이하일 경우 운용보수 연 0.07%)
ETF를 통한 자산배분전략과 자산가격의 추세를 포착하는 모멘텀 전략이 결합돼 절대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손실위험을 줄여주는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돋보이는 상품이라고 은행 관계자는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와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의 내놓은데 이어 5일에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미래에셋 배당과 인컴 30성과보수 펀드 (채권혼합)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존 배당프리미엄 펀드에 30%, 해외 채권에 70% 수준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펀드 환매 시 기준수익률 (3.5%)을 초과하면 그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운용사에 지급한다.
트러스톤 정정당당 성과보수 펀드 (주식-파생)는 주식 순노출도가 높고 액티브한 자산배분으로 시장 변화에 탄력 대응해 수익을 좇는 상품이다. 기준수익률 (3.0%) 초과 때 그 수익의 20%를 성과보수로 준다.
KB글로벌 분산투자 성과보수 펀드 (혼합-재간접형)는 KB자산운용의 독자 개발 투자전략시스템 (MAARS)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안전자산 4가지 글로벌 대표자산에 분산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기준수익률 (3.0%) 초과 시 관련 수익의 15%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