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호소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달 말에 있을 한·미 정상회담과 다음 달로 예정된 주요20(G20)정상회담 등의 주요 외교 현안들을 강조하며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지난 7일 개최됐지만 국회에서 인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에 진척 없어 보여 이렇게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는 그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 첫 단추 회의가 목전에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과 다음 달 독일에서 있을 주요 20(G20)개국 회담에서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고 외교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미 정상회담과 G20회의 관련 정부 간 회의를 연다. 핵심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안타깝다"며 "강 후보자는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 유엔 코피아난, 반기문, 구테헤스 사무총장들에게 모두 중용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와 유엔에서 쌓은 경험으로,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국회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인사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회의에서 대통령의 (국회에 호소하는 관련) 요청이 있었고 대통령의 발언이 녹아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