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완공된 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가 기장 미역 종자 보존, 해조류 신품종 개발 등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5월에 미역, 6월에는 다시마 종자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는 일년 중 채묘시기가 정해져 있는 해조류 생활사에 맞추기 위해 채묘 및 배양관리의 최적 환경을 구축하는데 집중하며 미역과 다시마의 포자엽 성숙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지난 1990년대 초까지 기장에도 미역 종자생산이 이루어져 왔으나 연안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인해 생장조건이 맞지 않아 종자생산업이 문을 닫게 됐다.
이에 전남이나 충남 등지에서 종자를 구입한 어업인들은 기장해역에서는 해조류 양성만 하게돼 기장군에서는 해조류 양식 자급방안 대책으로 미역종자생산 및 고수온에 대응하는 신품종 개발에 나서게 됐다.
종자생산은 연구센터의 종자배양동 내에서 이루어지며 올해는 미역 600틀, 다시마 180틀 규모의 채묘틀을 10월까지 배양관리한 후 가이식이 끝난 종자 전량은 어업인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센터는 또 미역, 다시마 이외에도 청각, 모자반 등 관내 어업인의 수요에 부응할 대체 해조류 품종에 대한 시험배양 연구도 함께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김성우소장은 “지역 차원의 우수 품종 생산기반과 해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장 및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해조류의 종 보존과 더불어 신품종개발, 종자생산 및 기술보급을 통해 어가 수익 증대와 지역브랜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