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대출고객들에 구속성 금융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일명 '꺽기' 방지를 위한 의무를 소홀히 한 이유로 310만원의 과태료 제재를 받았다.
10일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제재 공개안'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6일 구속행위 금지 의무 위반행위로 기관 과태료 310만원 처분을 받았다.
현행 은행법 제52조에 따르면 은행은 중소기업과 신용등급 7등급 이하에 해당하는 개인에 대한 여신거래와 관련해 여신실행일 전후 1월 이내에 보험상품을 판매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씨티은행 A지점은 2014년 10월 모 중소기업 대표이사에게 저축성 보험 1건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꺾기행위 사전 차단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해 대출상품 취급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 결과 여신실행일 후 1월 이내에 보험계약 1건을 판매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 같은 해 11월에는 은행센터에서 월납보험료 65만원의 저축성보험상품 1건을 같은 프로그램 오류로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
2015년 6월 씨티은행 모지점에서는 신용등급 7등급이하인 개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월납 50만원의 저축성보험을 판매한 사실을 재확인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