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 일본으로 <사진: 일본 기상청>
제5호 태풍 '노루'가 일본 남부 규슈를 강타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7일 NHK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가고시마 현 야쿠시마에서 67세 남성이 강한 바람에 넘어져 숨지는 등 태풍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이어 6일에는 태풍 피해가 가장 큰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현에서 송전선이 끊어지면서 1만5000가구 이상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일본 열도를 따라 시속 20km의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는 태풍 '노루'는 7일 아침 긴키 지방을 거쳐 이날 오후에는 간사이 지방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규슈와 시코쿠 5개 현의 주민 41만 명에게는 피난 권고가 내려졌으며 철도, 항공, 선박의 운행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7일 밤까지 고치 현과 도쿠시마 현, 나라 현 등에 600mm의 장대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대 초속 45m의 강풍에 이들 지역 해안의 파도와 해일 경계감도 높아지고 있다.
